이메일 아이디 재사용에 대한 기록

사진: Unsplash의 Markus Winkler
최근 Hey 이메일을 무료 체험기간으로 14일 사용후 만료된다는 이메일을 받고 예전의 기억이 다시 떠올라 글을 작성한다.
Hey 무료 체험기간 종료 안내 이메일에 다음과 같은 안내 문구가 있다.
At the end of your trial, your account will be automatically closed, and all your data will be deleted from our servers 30 days later. Then your email address will be released back into the pool so someone else can sign up and use it.
핵심은 30일이 지난후에는 내가 사용하던 이메일 주소를 다른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된다는 부분이다.
서비스들은 회원가입에 있어서 이메일은 다른 사람들이 가져갈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차 인증 수단으로 이메일을 사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Slack 의 경우 이메일로 로그인하기를 선택후 이메일에서 링크를 클릭만 하면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해당 이메일에 가입된 모든 워크스페이스를 보여준다. 이메일을 이용해 비밀번호 재설정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메일이 재사용 가능하다면 어떨까? 상상에 맡기겠다. 상상이 잘 안된다면 한국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재사용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상상해보라.
Hey 의 경우 위의 정책이 체험기간에 한정된걸수도 있다. 체험기간이라고 해도 이러한 정책에 실망했기에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다.
Hey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이 글에서 언급하고 싶은건 네이버다.
네이버도 탈퇴나 휴면으로 인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아이디에 대해 재사용가능하게 허용해준적이 있다. 단순히 아이디로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이로인해 이메일도 영향을 받았다.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됬던걸로 기억하는데 2024년 현재는 해당 이벤트나 공지를 찾을수 없다. 찾을수 없는데 어떻게 네이버가 그런적이 있다고 말할수 있냐고 물어볼수 있다.
내가 그 이벤트를 통해 기존에 사용중이던 아이디를 가져온 사람중 한명이라면 대답이 될것이다. 사용하고 싶던 네이버 아이디가 선점되서 사용하지 못하던중 해당 네이버 이벤트를 통해 아이디를 가져올 수 있었고 그 이후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초기 몇년간은 기존 사용자가 네이버 이메일로 가입했던 사이트에서 이메일이 계속 왔고, 새로운 사이트에 해당 이메일로 가입도 했고, 비밀번호 찾기도 계속 시도했었다. 요즘은 거의 10년이 지나서인지 그런 시도는 없다. 왠기 기존 사용자도 본인도 모르게 네이버 이메일 주소가 바뀌었을거라고 생각못하고 시간이 지난후에는 본인이 잘못 기억했을거라 생각하고 넘어갈것 같다.
Hey 도 그렇고 네이버의 사례를 봐도 언젠가 새로운 이메일 서비스가 나왔을때 그 이메일 주소가 재사용 가능하지 않는다는것을 보장할 수 없다. 이메일 서비스가 재사용가능하게 만들면 그만이다.
적어도 현재 시점의 구글, 네이버 같은 서비스는 이메일 주소를 재사용 가능하게 만들지 않을것 같지만 작은 이메일 서비스등을 사용할때는 고민해보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불과 10년밖에 안된 네이버의 아이디 재사용 정책에 대한 공지나 정보를 전혀 찾을수 없다는것을 보면서 인터넷에는 정보가 많지만 사라지는 것들도 많다는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시간이 지나서도 필요한 정보라면 나만의 공간에 잘 보관해두는것이 좋겠다. 이것에 대한 글도 언젠가 적어볼 예정이다.